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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사진〉 예천군청 양궁팀 감독은 예천 양궁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1984년부터 38년간 예천군청 양궁팀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경북 예천 출신뿐 아니라 전국의 숨은 궁사를 발굴해 신궁으로 키워내고 있다.
그는 예천이 '양궁의 메카'인 이유를 "좋은 양궁 경기장, 학교 양궁장 시설과 함께 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 덕분"이라며 "초·중·고가 연계하면서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자의 열정이 뒷받침 됐다. 각급 학교마다 훌륭한 지도자를 보유한 것도 큰 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천군의 전폭적 지원만큼이나 예천군민의 양궁에 대한 뜨거운 애정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양궁은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만 하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양궁을 견제하는 나라들이 많다. 매번 올림픽마다 경기 방식이 미묘하게 바뀌는 것도 독주하는 한국 양궁을 막기 위해서다.
문 감독은 "한국 양궁은 대표 선수 선발에 있어 평등한 기회·공정한 선발을 기본으로 한다"며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발굴하고 올림픽 경기장 환경에 맞게 시뮬레이션 훈련을 지원하고 활·화살 등 장비도 완벽한 상태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팀 선수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선수 상호 간 정보를 교류하며 연습과 경기에 임하면 언제든 국가대표 선수가 될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중 문 감독과 예천군청은 양궁팀 선수들에 대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문 감독은 "선발된 최종 3명은 투명하게 '대한민국 최고 궁사'로 검증됐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을 완벽하게 준비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하늘이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 믿고 자신감을 갖도록 응원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 감독은 "예천은 양궁에 대한 인프라가 전국에서 최고로 갖춰져 있다"며 "많은 분이 예천을 방문해 양궁을 체험한다면, 올림픽 기간이 아니더라도 양궁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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