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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정하는 등록도서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서적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의원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등록도서 현황에 따르면, '촛불집회와 다중운동', '진보주의 교육의 세계적 동향' 등 다소 정치적으로 편향된 도서와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 등 과 같은 북한 노동당 창당 40주년을 기념한 친북 성향 도서, '또,라이가카-MB의 거짓말 100과 사전', '노무현의 민주주의' 등 편향된 정치적 도서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국립고궁박물관은 문정부 집권 이후, 방송인 김제동씨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2018)', 유시민 전 장관의 '유럽 도시 기행1(2019)' 북한미술 관련 인사인 문범강씨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2018)' 등 진보측 인사들의 도서도 다수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도서관 등록도서 기준'에 따르면, 도서 등록은 △박물관 업무에 필요한 도서△조선 왕실·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최신 인문학 연구성과 및 전시 트렌드 참고 자료 등 관련 전문서적 등으로 나뉜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조선 왕실 연구 등 역사적 의미나 학술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고, 특정 정당 및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작성된 도서들이 등록된 것은 선정의 신뢰성과 기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념 편향성이 심각하게 편중된 등록도서들의 사후 관리방안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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