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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코로나 대확산 근원지, 불명예" 민주당 양기대 의원 발언 파문

2021-10-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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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13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대구를 '코로나 19 대확산의 근원지'라고 표현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과한 발언이라며 반박했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은 '대구 봉쇄'와 같은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우리공화당도 양 의원을 규탄하며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대구시·전북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2월 대구가 신천지 교인들 집단감염으로 코로나 대확산의 근원지가 됐다는 불명예도 있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국감에 출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시장과 대구시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미흡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고 시민단체의 비판도 있었지 않았나. 돌이켜 보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해 교훈을 얻은 게 있나"라고 질문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답변에 나선 권 시장은 "의원님, 대확산에 대구가 근거지가 됐다는 말씀은 대구시민들 입장에선…. 대구에 코로나 환자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겠느냐. 아니지 않느냐. 대구시민들은 굉장히 큰 고통을 겪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들어 속개된 국감에선 김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 19 당시) 신천지의 폐쇄성으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의사협회가 중국발 여행객 차단을 건의했으나 정부 당국에서 묵살해 (사태가) 커졌다. 그때 여권 정치인이 '대구 봉쇄' 발언을 했다. 대구시민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고 비난 여론으로 그분이 사과도 했지만…"이라며 "(양 의원의 대확산 근원지 발언은) 단어 선택에 있어 대구 봉쇄와 같은 급의 폭발성 있다.적절한 표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권 시장은 "작년 2월 코로나 관련해서 사실은 저도 왜 대구에서 그런 일이 터졌는지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대구시민들은 정말 침착하게 남 탓하지 않고 희생하면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걸 막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대구시민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권 시장에게 목소리를 높인 건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시장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점잖게 서로 소통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구를 더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양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50만 대구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희생을 짓밟는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우리공화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봉쇄' 막말에 이어 또다시 대구 시민을 무시한 '내로남불'에 분노한다. 위대한 대구시민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독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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