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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포유 커버스토리-이춘호기자의 카페로드] 해브 갤러리·펀 앤 락

2021-10-29

사진작가와 화가의 아지트

작품감상하는 재미도 쏠쏠

[위클리포유 커버스토리-이춘호기자의 카페로드] 해브 갤러리·펀 앤 락
사진작가 류태열의 작업실과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카페 '해브'.

패션디자이너 최복호 오빠(그는 모든 남자를 '오빠'라 부른다). 그를 화가로 변신케 한 복합문화공간 '펀 앤 락', 얼추 13년의 역사가 됐다. 그는 평생 가슴에만 담아 왔던 화가 꿈을 올해 성사시킨다.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했다.

원색을 정말 잘 사용한다. 마티스·모네·샤갈 풍의 색감, 거기에 뉴욕의 광기를 한 몸에 안은 바스키야풍의 덧선이 잘 중첩돼 있다. 작업실 곳곳에 송판이 수북하다. 꼭두를 닮은 별별 나무 인간을 조각하고 있다. 최백호, 정훈희, 양희은, 노사연 등 쎄시봉 시대를 추억하는 포크 뮤지션을 대거 불러 내려 공연을 벌였던 잔디광장 한쪽 사과나무는 수양매처럼 가지가 아래로 드리워져 있다.

[위클리포유 커버스토리-이춘호기자의 카페로드] 해브 갤러리·펀 앤 락
패션디자이너 최복호가 청도군 각북면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펀 앤 락'. 올해 첫 개인전을 열며 화가를 선언한 최복호의 작품이 가득하다.


근처에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 스타일의 카페 '해브(HAVE)'가 있다. 그 공간의 터줏대감은 사진작가 류태열. 그의 친구인 이강(치과의사)이 7년 전 아내(김효선)를 위해 지은 공간이란다. 불교사진에 심취해 있는 그는 해브 갤러리 큐레이트 겸 손님을 위해 포토카페에서 커피까지 내리는 바리스타. 봄철~하절기, 여긴 유럽의 정원 같다. 곳곳에 다양한 스타일의 테이블을 마련해 뒀다. 여름에는 수국이 압도한다. 맞은편 길 건너에 한옥 카페 '아자방'이 있다.

글·사진=이춘호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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