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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남의 AI Story] 학계·업계와 함께하는 AI 4대 천왕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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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남 ((주) 더아이엠씨 대표)

우리는 한 분야의 뛰어난 사람을 신, 왕, 대장 등으로 별칭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도 이와 같은 천왕으로 알려진 4명의 대가들이 있는데 'AI 4대 천왕'이라 부른다. AI 4대 천왕은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얀 르쿤(Yann LeCun),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앤드루 응(Andrew Ng) 등이다.

제프리 힌튼은 딥러닝 개념의 창시자로 1980년대 초부터 연구에 뛰어들어 인공신경망 구축의 초기 단계를 이끌었다. 딥러닝은 인공신경망의 발전된 알고리즘으로 인공신경망의 레이어(Layer)를 많이 쌓은 것이다. 인공신경망은 뇌의 뉴런을 수학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제프리 힌튼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뇌는 홀로그램처럼 작동한다. 홀로그램이 무수히 많은 레이저광으로 형상을 만드는 것처럼 뇌는 기억을 거대한 신경망으로 퍼뜨린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뇌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실험심리학을 전공하고, 뇌가 어떤 원리로 학습하는지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에든버러 대학에서 인지과학의 창시자인 히긴스의 지도 아래 인공지능을 주제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얀 르쿤과 요수아 벤지오는 제프리 힌튼이 토론토 대학에서 만난 제자들이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해 딥러닝 심층신경망을 개발했다. 이러한 공로로 2018년에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얀 르쿤은 AI에 눈을 부착한 인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미지 처리 기술의 대가이다. 그는 프랑스 마리퀴리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벨 연구소에서 이미지 처리 연구를 하며 인공지능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결합한 필기체 인식 기술 '르네트'를 발표했다. 이후 제프리 힌튼 교수와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이용한 컴퓨터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 데이터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AI 수장으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딥페이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요수아 벤지오는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알고리즘의 한계를 수학적으로 밝혀낸 인물이다. 그는 AI 알고리즘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s) 알고리즘을 창시했다. 또한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MILA 연구소를 설립하여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MILA는 2014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앤드류 응은 1976년생으로 차세대 AI 연구자이다. 그도 지도교수를 통해 힌튼과 학문적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자연어처리 분야에 뛰어난 실적들을 내고 있다. 2011년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을 맡아 딥러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바이두로 옮겨가 AI팀에서 무인자동차 기술 및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모두 힌튼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힌튼을 중심으로 AI 연구망을 형성하여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처럼 AI도 지식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게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대가들은 훌륭한 스승을 중심으로 AI 신념을 가지고 협력망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었다.

특히 AI 4대 천왕은 AI를 교육하는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페이스북, 구글, IBM, 바이두, 삼성 등의 기업에서도 일하거나 협력하면서 학계와 업계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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