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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국·대만·슬로바키아…3년만에 대구서 펼쳐지는 해외뮤지컬 향연

2022-05-19

글로벌 축제로 돌아온 DIMF 어떻게 열리나
개막작·폐막작 포함 온라인으로도 국제 초청작 선보여
창작뮤지컬 5편 첫선…메타버스로도 축제 즐길 수 있어
개막축하 무대·DIMF어워즈 등 마련…'만원의 행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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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오는 6월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영남일보 5월18일자 2면 보도).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글로벌 공연 초청 등으로 많은 시민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시 만나는 해외공연 초청작

DIMF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해외 공연 초청 여부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작품교류도 제약을 많이 받았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는 국내 작품만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해외 작품은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DIMF에선 3년 만에 해외공연 초청작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 폐막작에는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2010년 DIMF가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한 작품이다. 이후 중국 5개 도시, 서울, 대구, 동유럽 6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슬로바키아 노바스체나 국립극장에서 시즌 작품으로 계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은 펍에서 펼쳐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다.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와 Guns'n Roses(건스앤로지스), Adele(아델), Paul Simon(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이 함께 어우러져 DIMF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는 대만의 '넌 리딩 클럽 Ep.2'을 만날 수 있다. 2015년 DIMF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의 다음 버전이다.

◆대규모 '개막축하공연'과 '메타버스' 구축

DIMF 개막축하공연도 3년 만에 야외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등 다양한 출연진과 레퍼토리로 오는 6월 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또 오는 7월11일에는 'DIMF 어워즈'도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 등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DIMF도 펼쳐진다. △가상 공연장에서 공연 라이브를 실시간 소통하며 관람 가능한 'DIMF 뮤지컬 전용 극장' △DIMF 주요 사업 히스토리를 볼 수 있는 'DIMF관' △방명록, 게임, 포토존 체험 등 소통형 콘텐츠가 될 'DIMF EVENT관' 등으로 구성된다.

◆5편의 창작뮤지컬 첫 선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 등 5편의 창작뮤지컬이 DIMF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산들은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퍼펫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과 내면의 심리까지 표현한 노래와 연기를 볼 수 있다. 인비저블은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다.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전개로 기대를 모은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낸다. 브람스는 '브람스' '슈만' '클라라' 등 실존 인물들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한 작품이다. 메리 애닝은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또 지난해 창작뮤지컬상을 공동수상한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도 관람할 수 있다.

◆'인큐베이팅 사업' 'DIMF뮤지컬 스타' '만원의 행복'

지역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도 이번 축제에서 즐길 수 있다. '돌쇠전' '리플리' '뮤지컬 모글리' '뮤지컬 뱅크씨' '오므라이스' '한성전차' 'A Few Good Fish' 'The Tempest'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8회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는 축제 개막 전인 오는 6월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만원의 행복'도 3년 만에 다시 만끽할 수 있다. 만원의 행복은 뮤지컬을 '단돈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DIMF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오는 6월18일부터 약 3주간 동성로에서 다시 구입할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공연 초청이 어렵고 제한돼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뮤지컬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DIMF 티켓은 지난 17일부터 창작 지원작 5편의 판매를 시작했다. 19일부터는 공식초청작과 특별공연을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053)622-1945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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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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