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의 대전환을 갈망하는 원로교육자 일동' 명의로 지지선언 밝혀
지지선언 참여자 명단은 당일 공개
대구지역 퇴직교육자 200여명이 오는 23일 대구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엄창옥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지선언문을 공개하고 지지자 명단은 당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퇴직교육자 200여명은 20일 '대구교육의 대전환을 갈망하는 원로교육자 일동' 명의로 미리 공개한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수 십 년간 대구교육은 '보수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정치적 지형 속에서 낡은 가치를 끌어안고 안주함으로써 전국 최하 수준의 교육 혁신과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적폐만을 양산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22년 지역 언론과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약 54%가 강은희 교육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서 더 이상 정치인 출신 교육감에게 대구교육을 맡기게 할 수는 없으며, 실적주의 전시행정으로 과대 포장된 허물뿐인 성과로 대구시민의 눈을 흐리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록 대구가 보수의 도시라는 말은 들을지언정 교육만큼은 미래지향적 변화를 선택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정치에 진심이 아닌 교육에 진심인 교육감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야 한다"면서 "평생을 학생들과 함께 교육현장을 지켜왔던 우리들 퇴직 원로교육자 200여 명은 교육전문가인 엄창옥 후보가 다음과 같은 교육감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퇴직교육자들은 또 "'좌 · 우'와 '진보와 보수'로 편 가르지 않고 오로지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의 발전에 진심을 쏟아 붓는 교육감, 학생들의 창의교육 행정을 구현하는 교육감, 교육현장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교육공동체가 되어 상호 협력하도록 뒷받침해주는 교육감, 심화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속에서 시민의 자녀들이 차별 없이 공정하게 교육을 받도록 보장하는 교육감! 대구지역에서 구청별로 심화되는 교육 격차와 교육 빈곤을 해소하는 교육감, 전국 최고의 사교육비를 감당해야하는 대구 학부모들의 근심과 부담을 덜어주는 교육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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