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323023433344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점검요원 3명 모두 ‘참변’

2026-03-23 21:56

점검 중 화재 추정… 80m 상공 너셀서 불길 치솟아

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19호 발전기의 너셀(발전기 상부 기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숨졌다.

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19호 발전기의 너셀(발전기 상부 기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숨졌다.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모두 숨졌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11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 발전기의 너셀(발전기 상부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발전기 내부에는 정기 점검을 위해 작업자 3명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발전기 아래 지상에서, 나머지 두 명은 추락한 발전기 날개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영덕소방서 김대희 과장은 "너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 중"이라며 "고소(高所) 작업 구조의 경우 접근이 쉽지 않고 타워 붕괴 등 2차 사고의 위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의 이진철 전무는 "점검 작업 중에 스파크(불꽃)가 생긴 탓인지, 전기 합선으로 인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타워에서 떨어진 불씨로 인해 발전기 주변 야산에도 불이 번졌다. 화재 당시 초속 4.9m/s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진압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당국은 소방 헬기 11대와 인력 1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오후 6시15분쯤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장 주변에는 혹시 모를 추가 사고에 대비해 접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2005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타워 높이 80m, 블레이드 길이 40m의 발전기 24기를 운용 중이다. 앞서 이 단지에서는 지난달에도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소방당국·영덕군 등 관계기관은 화재 현장에서 상황실을 마련하고 화재 원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설비 안정성 문제 경고등


기자 이미지

남두백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