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 선거가 현직 시장과 시의회 의장의 공방으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재현 후보(현직 상주시의회 의장)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강영석 후보(현직 시장)를 '일하지 않는 시장' '직무유기'등의 자극적인 어휘로 비난했다.
정 후보는 그 증거로 △지난해 총예산 중 30%에 이르는 금액을 집행하지 않아 세계 잉여금으로 남겼으며 △상주적십병원의 확장에 소극적이고 △공약이행도에서 낙제점을 받은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SNS에 "정 후보가 허위 사실을 공포하고 있으며 예산관련 문제는 오히려 시의회 의장의 직무유기"라고 역공을 했다.
강 후보는 정 후보의 지적에 대해 "△세계 잉여금의 절반 이상이 이월금이라는 것을 잘 아는 정 후보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나를 비방하기 위한 것이며 △공약이행도는 업무 담당 직원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답변했다.
강 후보는 또 정 후보를 향해 △지난 4월 21일 '종합레저타운투자업무협약'과 관련, 협약에 참여하지도 않은 주)카카오페이증권·주)호반건설과 협약을 맺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포 아닌가?고 묻고 △정 후보 소유 계사의 가축분뇨배출 미신고 △함창읍 아파트 건립에 대한 왜곡된 비방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23일 또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SK머티리얼즈 그룹포틴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투자가 당초 8천억원에서 불과 6일 만에 2천5백억으로 줄어든 것을 시민들에게 숨기고 있으며 △문화예술회관 신축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 역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SK머티리얼즈 그룹포틴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투자 축소는 SK그룹 투자관련 기구에서 단계적인 투자를 권고한 결과이며 △문화예술회관은 지주들과의 보상 협의가 늦어진 때문이라고 밝히고 정 후보에게 "SNS에 제기한 질문에 대해 빨리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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