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유독한 매연 배출 시설" 주장
해당 공장, 환경오염 배출 없고 '자원 재활용 사업'
막대한 예산 투입해 친환경적인 제조 방법 도입…오염물질 원천 차단 노력
영주 적서농공단지에 '폐금속자원 재활용'사업을 추진 중인 <주>바이원이 최근 시민단체에서 제시한 의혹들에 대한 해명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경북 영주시 적서농공단지 내 조성 중인 합금연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장이 반대 여론 진화에 나섰다.
<주>바이원(대표이사 변승호)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지역 시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폐금속 자원 재활용' 사업은 산업폐기물 취급 사업이 아닌 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변 대표이사는 "전국의 산업단지 중 미분양 부지를 조사하던 중 금속제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영주 적서농공단지에 4천여 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짓게 됐다"면서 "납 재생은 환경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동하므로 환경 훼손은 물론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납 제련 후 발생하는 폐수 등은 폐수처리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처리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내성천보존회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허가 과정도 영주시가 타당성을 충분하게 검토 후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화석연료인 코크스를 사용해 석탄화력발전소라는 의혹에 대해 변 대표는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주 연료는 도시가스(LNG)이며, 코크스는 단지 환원 촉매제 역할에 한정돼 있다"며 "이 코크스 또한 황 성분이 극도로 낮은 0.62%의 반성 코크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유해 성분 최소화를 위해 촉매제 역할의 전극과 2:1 비율로 썩어 사용해 코크스 사용 비중도 최대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 추출 시 용선로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계획과 관련해서는 "유해물질을 환경부가 정하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친환경적인 제조 방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며 "총 6단계에 걸친 유해물질 제거체계 구축을 통해 최소한의 유해물질마저도 추가로 중화 시켜 최대한 안전한 상태로 대기에 방출하는 시스템으로 환경 오염을 원천 차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들은 최근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 걸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납이 함유된 폐기물을 용융해 연괴(납덩어리)를 만드는 공장은 유독한 매연 배출 시설로 구성돼 있다"며 "용융과정에서 기화돼 배출되는 납 물질 등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해요소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낙동강 상류 수질오염이 예상되고, 영주사과·풍기인삼을 포함해 지역 농산물이 '납 농산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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