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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기후 변화, 펜데믹 복합 위기 등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대비하는 교육을, 엄창옥 후보는 낡은 교육수도가 아니라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는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강은희 후보는 지금을 '대전환의 시대'로 진단하고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고 시대·세대·정책·학교·지구촌의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아이와 교실과 미래'에 초점을 맞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먼저 "학습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기초 기본학력 신장, 인공지능(AI), SW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 함양, IB 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 글로벌 경제교육을 확산으로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겠다는 것.
또 △1학생 1 예술 1 스포츠를 활성화, 인문 소양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마음의 힘 키우기 △인권, 관계 회복의 생활교육을 강화해 따뜻한 마음을 키워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인 '인성'을 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더 넓고 두터운 교육 복지로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감염병 및 중대 재해 위기 대응 역량 강화 △균형 잡힌 영양과 식생활 교육 강화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학교 폭력 관리업무 시스템 및 지역 사회 연계 아동학대 예방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학교 안전을 강화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학부모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시민참여 교육 실현 △직업계고 혁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배움의 장을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으로 앞으로 4년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돕고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엄창옥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안전한 학교 급식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 제로 △모두가 자신의 빛깔로 빛나게 하는 교육 △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치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낙동강 녹조 독성물질로 재배한 농산물을 급식에서 제외하고, 친환경 로컬 푸드와 우수 식자재비 지원으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조리종사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희망자에 한해 방학 중 무상급식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유·초·중·고 교육비 지원확대, 현장체험 학습비 및 수학 여행비 전액 지원, 학생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 연 2회 지원, 졸업앨범비 및 통학교통비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의 희망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우수한 학생과 느린 학습자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체육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설치, 교육청 내 각 부서로 흩어져 있는 교육복지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학력부진 및 부적응 행동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사를 배치해 교육복지사와 상담사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엄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조례 제정을 통해 대구교육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의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교육 주체가 참여해 대구교육 대전환 비전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 위원회를 통해 유네스코(UNESCO) 교육의 미래 2050 및 2022 개정교육 과정에 부합하는 '대구교육과정' 개정에도 나선다.
엄 후보는 "대구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낡은 교육수도를 넘어 대구가 하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는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의 희망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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