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임미해 후보 측 제공>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측 제공>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구미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구미와 인연이 깊다. 그의 남편인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현재 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구미을 선거구에 출마했을 때 임 후보가 선거운동을 도왔다. 또 구미는 대구·경북 유일의 민주당 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곳으로 격전지로 분류된다.
임 후보는 이날 구미시청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형곡·송정동 아파트 단지를 돌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후 인동정류장에서 퇴근 인사로 유권자를 만났다.
임 후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예산을 쓰면서도 가장 가난한 곳이 경북이고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경북이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어쩌면 그 위기를 선거 때마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만족도 전국 꼴찌, 개인소득 전국 꼴찌, 안전도 전국 최하위 등급. 이런 대우를 받고서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똑같이 투표를 한다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지방자치 27년 동안 우리는 단 한 번도 다른 정당을 선택해 본적이 없으며, 힘을 모아주면 잘 될 거라 착각하고 살았다. 이제 그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군의원으로 시작한 제가 경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도지사 후보가 됐다. 힘든 길을 선택한 이후에 제가 받았던 관심과 격려와 사랑은 두고두고 평생을 살아가면서 갚을 것"이라며 "그동안 발걸음마다 격려해주고 힘을 준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여러분의 한 표를 꼭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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