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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가 걸어온 길] '발로 뛰는 현장 도지사'…권역별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4년 도약

2022-06-02

20대 국회 '당내 안보통'

3選 의원직 던지고 도전

대구경북 상생協 프로젝트

신공항 새 성장동력 마련

[이철우가 걸어온 길] 발로 뛰는 현장 도지사…권역별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4년 도약
1일 밤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재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건 채 두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2018년 민선 7기에 비해 훨씬 수월한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치열한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타 정당 후보들의 '맹추격'을 받으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당내 경선도 없이(지원자 없음) 단수 공천이 확정됐고, 더불어민주당만 후보를 내면서 선거 시작 전부터 '이미 끝난 선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당선인의 압도적 승리에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강한 의지도 한몫 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경북 23개 시·군 전역에서 거리유세를 펼칠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이 당선인이 경북을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이란 사실도 증명했다. 자신의 선거보다는 경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돕기 위한 지원 유세에 더 집중했다. 일각에선 이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과의 경쟁'을 펼쳤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018년 제7대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52.11%라는 낮은 득표율을 이번에 크게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의 삶의 궤적에서 '도전'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경북대 수학교육과 졸업 후 중학교 교사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상주와 의성에서 5년간 중학교 수학 교사로 근무 중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에 합격했다. 2005년 12월엔 당시 이의근 경북도지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경북도 정무부지사로 발탁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체제 출범 이후에도 2년2개월 동안 정무부지사로 활동했다. 이후 정계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이 당선인은 2008년 4월 18대 총선 출마를 위해 당시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갑'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이후 당으로부터 고향 김천에 전략 공천됐고, 무소속 박팔용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극적으로 당선됐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는 국정원 경험을 살려 초선 때부터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20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내 '안보통'으로 통했다. 당에서는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이 당선인은 2018년 3선의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제7대 경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김광림·박명재·이철우 3파전이란 불리한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선을 거쳐, 당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민선 7기 도지사가 된 후에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대구경북 상생협의체를 구성, 두 도시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협의체만으로는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경북행정통합이란 거대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그리고 첫 시험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였다. 대구는 도심 공항을 이전해 공항 후적지 개발을, 경북은 공항 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10여년간 지지부진하던 통합신공항 유치 문제는 이 당선인이 도지사에 취임한 지 2년 만인 2020년 7월 군위·의성 공동유치로 마무리됐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은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를 비롯해 동해안 고속도로, 포항 영일만 대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산업단지 조성 등 숙원 사업들을 4년 안에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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