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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잇따른 폐교, 효율적 활용 방안 찾는 게 시급한 과제

2022-08-05

학생 수 부족으로 대구에서도 폐교가 잇따른다. 최근 10년간 10곳이 문을 닫았고, 내년에도 2곳이 폐교된다고 하니 대구의 학령인구 감소가 얼마나 가파르게 진행되는지를 잘 대변한다. 정작 심각한 문제는 이제부터다. 대구시교육청은 "전체 학교의 약 9%인 40개교 안팎이 통폐합 기준에 속해 있다"며 폐교가 가속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학생 수가 2000년 44만명에서 올해 2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최근 5년간 22곳이 폐교된 경북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학생 수 10명 이하 학교가 41곳에 이른다고 하니 조만간 이들 학교의 통폐합도 불가피하다.

통폐합 위기에 몰린 소규모 학교의 운영 방안 및 폐교의 활용 방안이 당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대구시·경북도 교육청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소규모 학교라도 학생 수 부족에 따른 기계적 통폐합보다 제대로 운영할 묘책을 찾아 살리는 게 우선이다. 특수목적교로 지정하거나 거주지 인근 학습 중심처, 지역 주민의 학습 공간으로 함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폐교 부지 활용도 연구 과제다. 대구의 경우 폐교를 교육 박물관이나 학생 예술창작터, 도서관이나 행정복지센터로 임시 사용하고 있지만 그리 효율적 활용 방안은 아니다. 경북은 교육 관련 기관 유치 등으로 일부 활용하지만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마땅한 활용처를 못 찾아 잡초만 우거진 채 방치된 경우도 있다. 교육 당국은 폐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관할 자치단체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향후 쏟아질 폐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기구를 갖출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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