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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2>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 "市청사 후적지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2022-09-06

자율방범연합회 등 30여년 봉사

서문시장·동성로 상권위축 지적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계획은

주민상황 등 고려해 결정해야

[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 市청사 후적지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김오성 대구 중구의회 의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구 내 기관들의 대거 이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구 중구의회 제공>

제9대 대구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오성 의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구 내 큰 기관들의 대거 이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 의장은 "과거 동산병원이 나간 후 서문시장 상권이 30~40% 쇠퇴했고, 동성로 거리도 대구백화점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히 위축됐다. 이런 상황인 만큼 대구시 청사(동인동) 후적지 개발과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은 중구 주민들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결정을 거쳐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큰 기관들의 이전을 최대한 줄이고 시청사 후적지에 세계인들이 환영할 만한 제대로 된 랜드마크를 세워 명실상부한 관광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의회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의회에 입성하기 전 중구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을 맡았으며 지금도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과 자유총연맹 대신동 분회장을 함께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로 주민들에게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정치'의 필요성을 이유로 꼽았다.

"나이가 더 들기 전 힘이 좀 남아 있을 때 구민들을 위해 또 다른 봉사를 다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의원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힌 김 의장은 "30여 년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주민들의 생활에 맞는 정치로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구의원이 되면서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의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했다.

초선이지만 의장 자리까지 거머쥔 김 의장은 '의회화만사성(議會和萬事成)'을 가슴에 품고 의회 생활을 이어 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의장이 되자마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에서 따온 '의회화만사성'을 직접 종이에 써서 책상 아래 넣어놓고 그 뜻을 매일 새기고 있다"면서 "초선이라 용어도 생소하고 의회의 전반적인 사정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참 많아 애먹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열심히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선임에도 의장을 맡겨준 많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4년간의 의원 생활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공감하는 등 '소통'을 가장 중시하려 한다. 중구의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잘 살피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며 웃어 보였다.

김 의장은 의장 임기 동안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의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黨)은 다르더라도 대구시민이고 중구구민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중구의회 7명의 의원이 당을 떠나서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의회를 이끌어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이왕 의장직까지 맡았으니 '잘 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 욕심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2년간 최선을 다해 의회를 이끌어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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