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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통합공공기관, 강력한 개혁적 리더십 요구

2022-10-05

어제(4일)부터 대구시 산하 통폐합 주요 공공기관의 신임 기관장 체제가 시작됐다.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한 기관이고, 공공시설관리공단은 시설공단과 환경공단을 합친 기관이다. 행복진흥원은 사회서비스원과 여성가족재단·청소년지원재단·평생학습진흥원 등 4개 기관을 통합해 운영하게 됐다. 이들 기관은 혁신을 최대 과제로 꼽고 출범했다. 대구시민들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 공공기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기관이 합쳐지는 바람에 조직 내부에서 갈등과 잡음이 발생하고, 조직 간의 융화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통합 공공기관 구성원 간의 인사와 지휘 체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업무 분야가 다른 기관끼리 뭉쳐진 경우는 업무 과정에서 상호 마찰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기관장은 공기업이나 공무원 경험이 없어 이론과 실제와의 괴리를 잘 메워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다수의 기관이 통합된 기관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통합 기관장들은 이제 조직의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능률을 극대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여러 기관 통합 운영의 목적은 개혁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업무 중복성이 많은 유사 공공기관의 조직이 필요 이상으로 비대해지고, 예산 낭비가 심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신임 공공기관 수장들은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용역 발주 등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 신선한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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