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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풍경에 담긴 보랏빛 향연...이우현 개인전, 키다리갤러리서 15일까지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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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나홀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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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눈꽃나무'


이우현의 32번째 개인전이 15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우현은 보라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10년 넘게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라색은 선명하게 파랗거나 붉지 않은, 그 사이의 색으로 여러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 또한 보라색은 겉으로 화려해 보여도 속으로는 꿈꾸듯 보드랍고, 고귀한 감성적 느낌 속에서도 우울함과 외로움을 상징한다.

이우현의 작품은 보랏빛 한 색으로만 뚜렷한 경계 없이 모호한 형체로 풍경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겹 채워진 면들이 깊고 무게감 있는 덩어리처럼 표현되며 높은 밀도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우현의 보랏빛 풍경의 작품은 해가 진 후이자 해가 뜨기 전 새벽 풍경 속에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바쁜 일상 중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쉼'이라는 기운을 준다.

민들레 홀씨 같은 눈꽃 나무 작품의 경우 언뜻 보기에는 하얀색으로 덮여 있지만, 사실은 보라색을 비롯한 여러 색을 겹쳐 칠한 뒤 하얀색으로 마무리한 작업이다. 눈꽃나무의 포근한 색과 자유로움에도 역시 '쉼'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올해 신작과 대표작으로 구성된 20여 점의 유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민석 키다리갤러리 대표는 "키다리 갤러리에서 6년 만에 다시 여는 이우현의 개인전으로 작가의 좀 더 성숙된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면서 "나무와 풍경에 담긴 보랏빛의 향연으로 달콤한 휴식 같은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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