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기부하세요" 대구시 경북도 향토출신 국민 상대 홍보전 준비중
대구·경북 각급 자치단체들이 내년 1월 시행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안착을 목표로 잰걸음에 나섰다. 재정확보에 적지 않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내부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기부금 납부, 답례품 선택, 세액공제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시범 운영중이다. 올 연말까지 고향사랑 기부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제도인식,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 대(對)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위한 지방세연구원 용역 의뢰를 시작으로 지난 9월 총괄운영반, 홍보지원반, 답례품 개발반 등으로 짜여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올 연말까지 기금운용을 총괄할 기금설치 및 기금운용심의위원회와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달서구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답례품은 달서구의 정체성을 담아내기로 했다. 중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성군 등은 올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만들고 내년 초부터 차질없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화서 지역공공정책연구원장(전 안동과학대 교수)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려운 지방재정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며 "초기에는 모이는 기부금이 많지 않더라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대구·경북지역 지자체들은 고향사량기부제 안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서민지기자mjs858@yeongn am.com
▦고향사랑기부제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그 대가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기부 주체는 개인이며 법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유선태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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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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