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영일만대교 연계한 청년 스타트업 중심‘영일만밸리’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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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일만밸리 조성 게획을 밝히고 있다.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신산업과 영일만대교를 연계한 청년 스타트업 중심의 '영일만밸리'(valley)를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포항에 수도권의 '판교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혁신 신산업·스타트업 거점인 '영일만밸리(valley)'를 반드시 만들어 비수도권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미래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성과와 시사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민관 파트너십 기반의 창업 생태계와 대학 등 우수한 연구협의체와 협업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혁신의 현장을 살펴봤다"면서 "이를 포항에 접목해 세계수준인 지역의 신산업 생태계와 영일만대교 등 혁신 정주 여건을 융합한 '영일만밸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포항이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글로벌 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핵심 산업과 연계한 포항의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포항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방미 의미를 요약했다.
이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과 관련, 핵심적으로 △차세대 혁신기술 공유 및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본격화 △'포항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글로벌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성공모델 공유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매우 의미있고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 등 포항시 방문단이 참관한 CES 2023는 미래 핵심산업과 첨단기술·제품이 총망라한 '혁신의 장'으로, 글로벌 신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국내 지자체의 참가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 시장 일행은 기초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전용부스인 '포항관' 참관을 시작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포항기업과 참여한 30개사를 모두 찾아 세계와 경쟁할 혁신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향후 중기부, 창업진흥원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 벤처스타트업의 CES 참가 범위를 넓혀갈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적인 신산업 허브도시 도약하고 있는 포항에 소중한 경험과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포항의 미래 100년을 위한 '영일만밸리' 등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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