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6.7% 감소…생산중단·일회성 비용 영향 1조3천억 추산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지난해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침수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면서 4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지난해 매출은 8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증권사들과 철강업계는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제철소가 이날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의 열연 내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6%와 8% 상승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분기부터 철강 시황이 회복되며 생산·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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