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자 의성군의회 부의장. |
"엄마의 마음으로, 며느리의 마음으로 군민을 섬기겠습니다."
의성군의회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선출된 박화자 군의원(국민의힘). 그 배경에는 '여성 의원'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일 잘하는 군의원'으로 평가받는 박 부의장만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의성군의 주요 정책이 펼쳐지는 현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평가는 제8대 의성군의회 상·하반기 운영위원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뒤 제9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박 군의원은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화답하고 있다. 그는 의정활동에서 나타난 낡은 관습과 비합리적인 관행의 과감한 타파를 통해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의회에 입성하기 전 보건소에서 근무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성 의원이 주로 활동하는 산업·건설 분야에 관한 공부에 구슬땀을 흘리는 등 여성 정치인의 역할과 활동과 관련된 잘못된 인식을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다.
제8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투명하고 객관적인 군의회 운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공무 국외 출장 규칙' 전면 개정, '행동강령 조례안' 제정을 통한 간담회 정례화 등 민주적인 의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의성군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 등 여러 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관련, △군의회 인사권 독립 △주민조례발안 등 동료 의원과 함께 33건의 조례·규칙을 발의했다.
그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기초의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정책지원, 전문 인력 배치 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군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리면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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