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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해법 안보이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경영난

2023-0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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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만성적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이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이하 노조)는 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패션연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에 따르면 패션연 직원들은 최근 2년간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정원은 60명이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원은 15명(휴직 4명 포함)에 불과한 상태다. 2019년 이후 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5월에는 결재라인 부재로 단전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노조 측은 "패션연 노동자들은 지금 심각한 생계 위기에 처했다"며 "대다수는 결국 일터를 떠나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며 남은 소수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업무만 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전기가 끊길 위기가 있었지만 남은 직원과 입주 업체가 힘을 합쳐 겨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물 기관이 되고 있으나 노동조합만이 임금체불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 대구시, 경북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션연은 한국패션센터와 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통합해 2010년 출범했다. 정부 연구개발(R&D)과제와 지자체와 산업부 지원금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2018년 전문생산기술연구소에 대한 정부 보조금 일몰제에 따라 산업부 지원금이 끊겼고, 과제 수주까지 줄어들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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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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