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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어땠나

2023-03-03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첫날부터 성황
친환경 섬유 뜨거운 관심 모아
홍준표 시장 "대구 섬유 새 미래산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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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엑스코 서관.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장에 '트렌드 + 메타패션' 전시관이 설치돼 있다.
인디아
2일 오후 엑스코 서관.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장 '인도관'에 마련된 한 인도 기업 부스에서 바이어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2일 개막된 국내 최대 섬유 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 PID)는 그야말로 첨단섬유소재 및 기술의 각축장이었다.


4년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리면서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이날 오전부터 대구 엑스코 서관 입구는 관람객들으로 크게 붐볐다.


각 부스들마다 진열된 샘플을 살펴보는 방문객과 상담받는 바이어들로 한가득이다.


302개 업체가 신소재, 융복합, 친환경 제품을 대거 전시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위기에 빠진 섬유의 새 활로를 모색하려는 업체와 트렌드에 민감한 바이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비즈니스 상담이 열기를 뿜었다.


특히 친환경 섬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한국재생화이버협회는 폐 페트병 등을 활용한 재생 섬유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식 한국재생화이버협회 상무는 "잘게 쪼개진 페트병 플레이크(조각)를 부직포로 만들었다. 의류는 물론 이불, 소파, 침구, 자동차 내장재 등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우리 회원사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경산에 소재한 친환경 섬유 기업 <주>건백은 신소재 'CiCLO BIO-D Fiber'를 선보였다. 박경택 건백 대표는 "기존 재생 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소재는 생분해성 요소를 더해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돼도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어떤 천연 섬유와 비교해도 성능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 차세대 소재다"라고 강조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과감히 접목한 전시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트렌드 + 메타패션' 코너에는 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신 소재를 3D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시현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새로운 섬유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선 현지기업 40개사가 '인도관'을 꾸렸다. 수출상담이 쉴새없이 진행됐다.


섬유기계분야 기업들로 채워진 'KORTEX관'엔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이화에스알씨, 형제정밀기계, 신성하이텍 등이 설비 자동화와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섬유기계를 전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첨단 기술과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대구 섬유산업이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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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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