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신성, 3위는 민수현, 4위는 김중연, 5위는 박민수, 6위는 공훈, 7위는 에녹
황영웅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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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은 전국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였으며, 결승전 실시간 문자 투표의 합이 370만 표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황영웅이 빠진 톱7이 결승 2차전을 벌였다.
톱7으로 선정된 김중연·신성·에녹·공훈·손태진·박민수·민수현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을 치렀다.
결승 1차전 1위로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선 5번 손태진은 해외에 계셔서 자주 볼 수 없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남진의 ‘상사화’를 택했다. 심사위원들은 “트로트 원석으로 시작해 완벽한 보석이 됐다. 완벽한 무대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예인 판정단 결과 박민수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결승전은 연예인과 국민대표단의 현장 점수(400점), 온라인음원투표(800점)실시간 문자 투표(2000점) 합산으로 결정됐다.
손태진은 1차전 총점 결과에 더해 2차전 연예인&국민 대표단의 현장 점수,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에서 우승자로 호명됐다. 특히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27만 4399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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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트롯맨’ 트로피를 들고 눈물을 펑펑 흘린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든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했다”고 운을 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과 대표단, MC 도경완, 그리고 함께한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음악인데 그 역할을 우리 트롯맨들이 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로트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태진에게는 경연 단계마다 누적된 최종 상금 6억2천만원이 주어졌다. 2위는 신성, 3위는 민수현, 4위는 김중연, 5위는 박민수, 6위는 공훈, 7위는 에녹이 차지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비록 ‘불타는 트롯맨’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뉴트롯맨들은 후속 예능과 콘서트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고 기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MC 도경완은 황영웅의 하차에 대해 알리며 방송사를 대신해 사과했다.
도경완은 “결승 진출자 중 황영웅 씨가 경연 하차 의사를 밝혔다, 결승 2차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황영웅 씨를 제외한 나머지 TOP7 7명만 참여하게 됐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프로그램과 관련돼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서 사과의 말씀 전한다. 제작진과 전 출연자는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송 종료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1위 손태진은 성악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로 출전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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