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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출산한 아이 놔두고 산모는 퇴원…아이는 다른 女가 데리러 왔다?

2023-03-15

대구 모 대학병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

산모 얼굴 달라 수상히 여긴 병원관계자 신고

경찰, 수사 착수…산모 찾는데 집중

갓 출산한 아이 놔두고 산모는 퇴원…아이는 다른 女가 데리러 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갓 출산한 산모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산모가 아닌 여성이 엄마라며 아이를 찾으러 오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산모 A씨가 신생아를 출산했다. 이어 A씨는 산후 조리 등을 이유로 아이를 병원에 남겨둔 채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 열흘이 넘게 흐른 지난 13일 산모 A씨가 아닌 B씨가 병원을 찾아와 아이를 내놓으라고 했다. B씨는 자신의 호적에 출생신고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얼굴 등을 기억하고 있던 병원 관계자가 산모가 아닌 다른 여성이 아이를 찾으러 온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B씨를 상대로 사라진 산모 A씨의 소재를 추궁하는 한편, 산모가 뒤바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B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소재가 확인될 경우, 영아 유기죄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다. 또 B씨에 대해선 공문서위조 등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A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 신고 경위나 사건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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