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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외증시 정보 |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발표하고,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CS 주가는 유럽 시장에서 장중 한때 30%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자 다우지수는 한때 725포인트 폭락했다. S&P500 또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급락하던 다우지수는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한 3만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포인트(0.7%) 내린 3891.93으로, 반면 나스닥지수는 5.90포인트(0.05%) 오른 1만1434.05로 강보합 마감했다.
SVB 사태 이후 CS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이에 반등한 은행주는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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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외증시 정보 |
유럽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2.98%) 빠진 436.1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4.70포인트(3.31%) 떨어진 1만4728.1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2.19포인트(3.81%) 내렸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4.61%,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2.66포인트(3.83%)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6979억 달러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지만, 4개월 사이 기록한 세 번째 감소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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