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광양에 기계·전기 분야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 |
포스코가 지난해에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설비관리 역량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강건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오는 6월 포항과 광양 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 분야 정비 자회사를 설립해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작업을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형화 된 정비전문 자회사가 정비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기존 협력사 중에 희망하는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냉천 범람사고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들이 제철소 대형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향후 포스코 해외사업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비 자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갖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신설되는 정비 자회사는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힘쓴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로 설립되는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