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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파스텔 짙어진 봄 스타일링…올해 트렌드는 '아웃포켓·데님'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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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통업계가 올봄·여름 패션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코바늘 뜨개질로 만든 크로셰룩. 〈대구백화점 제공〉

봄이 성큼 다가왔다. 대중교통수단 실내 마스크 해제 등으로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꾸미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유행했던 이른바 Y2K 트렌드(2000년대 유행 패션)를 기반으로 한 패션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 데님·카고 팬츠, 크롭톱 등
기능성 더한 Y2K 패션 대세 지속
패션템·메이크업 제품도 인기

대백 31일부터 브랜드 세일
내달 7~9일엔 해외 유명 의류전
롯데온 명품전문관 온앤더럭셔리
골든구스 등 스니커즈 특가 이벤트


에이블리
Y2K 패션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메이크업 제품과 헤드폰 등 패션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그재그·에이블리 제공〉

◆대구 유통업계 봄맞이 패션 프로모션

대백프라자는 올봄(S)·여름(S)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들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내달 7~9일 '해외 유명 수입 의류 브랜드데이'가 열린다. 듀퐁·페델리·로레나안토니아찌·아이그너·가이거·브로이어·데시구알·꼬메띠·테스토니 등이 참여한다. 일부 품목을 제외한 다양한 패션 의류 상품들은 최대 30% 할인 판매된다.

'봄 페스티벌 브랜드 세일'은 오는 31일부터 4월16일까지 진행된다. 아동 브랜드 갭키즈·아가방 플렉스는 최대 30%, 남성의류 올젠·브렌우드 20~30%, 여성 브랜드 에잇타임즈·비지트인뉴욕·시슬리·베네통·EnC·포커스·시에로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10% 할인 판매한다. 영캐주얼 '봄 나들이룩 제안전'은 4월6~11일 프라자점 지하 2층 전관행사장에서 열린다. 인기 브랜드 △도로시홀릭 △이프네 △EnC △에꼴 등이 참여한다.

5층 '로렌 랄프로렌'은 S/S 신상품 제안전을 오는 31일에서 4월6일까지 연다. 특가 상품으로 19만9천원에 판매하는 '아사면셔츠'를 13만9천300원에 판매한다. 여름 신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라코스테는 '커플룩 제안전'을 통해 기본 피케티셔츠를 추천 판매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도 봄옷 프로모션에 열을 올린다.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는 최근 명품 입문 상품으로 인기를 끈 스니커즈를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 명품 스니커즈 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롯데온은 골든구스, 알렉산더 맥퀸 등을 포함해 100여 개 브랜드의 스니커즈 상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엔 골든구스 화이트탭, 오트리 메달리스트 스니커즈 등 인기 물량을 사전 확보해 단독 가격으로 선보인다. 알렉산더 맥퀸 오버솔 스니커즈와 발렌시아가 레이스 러너 스니커즈는 30만원대에, 메종마르지엘라 독일군 스니커즈는 40만원대에 판다. 자녀 봄옷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반영한다. 오는 26일까지 '키즈&명품 스니커즈 페어'를 개최한다. 야외 활동에 편한 인기 유아동 브랜드 상품과 가벼워진 패션에 어울리는 명품 스니커즈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베이비&키즈 페어'에는 베베드피노, 블루독 등 인기 유아동 의류, 신발 브랜드 등 롯데온에 입점해 있는 모든 셀러들이 참여한다. 베베쥬, 레이키즈 등 봄 상·하복 및 여름 원피스를 1만원대에 판다. 크록스키즈 크록밴드, 캐치티니핑 젤리슈즈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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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뭐 입지

최근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 봄·여름 시즌 패션 트렌드로 'Y2K' 패션과 '워크웨어' 패션 트렌드가 어울린다고 봤다. 이에 '유틸리티'가 올해 주요 패션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틸리티 무드'는 실용성과 기능주의를 지향하면서 포켓, 지퍼, 드로스토링, 벨트 등 조절이 가능한 작은 패션 요소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MZ 세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봄 패션이 유행하는 가운데 여전히 레트로(복고풍) 느낌의 옷이 대세다. Y2K 패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데님, 시어,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 활용과 함께 부드러운 파스텔 색깔이 이번 봄을 물들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Y2K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밀레니얼 패션이다. 기성세대에게는 그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젊은 세대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추억과 시대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패션계에선 대표적인 핵심 키워드다. Y2K 패션 대표 의류는 통 넓은 청바지인 '와이드 데님 팬츠'와 '카고팬츠', '크롭톱' 등이다.

Y2K 인기에 편승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Y2K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헤드폰을 온라인 강의·게임용으로 구매하기보다는 포인트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2월 음향기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지난달 6∼8일 열린 에이블리 음향기기 기획전에선 테크 브랜드 소니 거래액이 직전 동기(지난달 3∼5일)보다 7배 증가했다.

메이크업도 유행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Y2K 열풍이 메이크업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지그재그 고객들의 검색 및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치형 눈썹을 만들 수 있는 '아이브로'와 과감하고 화려한 눈 화장에 필요한 '글리터' 거래액은 뷰티관을 정식 오픈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각각 49%, 21% 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인 2월 첫 주(1~7일) 기준으로도 전월 동기 대비 각각 94%, 25% 거래액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Y2K 메이크업은 글리터나 파츠 등을 활용한 화려한 눈 화장과 아치형 눈썹, 글로시 립 등 하이틴 스타일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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