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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희망 초봉 평균 3천 944만원…대구지역은 기대연봉 못미쳐

2023-03-30
연봉
최근 신입 구직자들이 바라는 초봉이 약 4천만 원 정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게티이미지뱅크>

신입 구직자들이 바라는 초봉이 약 4천만 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대구지역 근로소득자들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근로자의 푸념이 커지고 있다.

2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20∼21일 올해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신입 구직자들이 원하는 희망 초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평균 희망 연봉은 3천9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3천880만 원)보다 64만 원 많았다.

성별·기업 형태별로 희망하는 초봉도 다소 차이가 났다. 남성들이 희망한 평균 연봉은 4천204만 원으로, 여성(3천780만 원)보다 424만 원 높았다. 기업 별로는 대기업이 4천 21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천941만 원), 중소기업(3천665만 원)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인 95.4%는 초봉 수준이 입사 지원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구의 평균 연봉은 이같은 기대치보다 낮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대구 지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천63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위인 세종시(4천716원)와 비교하면 무려 1천1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구지역 구직자들의 타지역에 비해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구지역 구직자들이 연봉에 대해 고충을 토로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 김모(여·27)씨는 "대구에서 초봉 4천만 원은 고사하고 3천만 원 주는 곳도 찾기 힘들다. 대구가 체감상 유독 초봉 기본선이 낮은 것 같다"며 "다른 지역의 기업이 초봉 4천만 원으로 시작한다면, 대구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연봉 4천만 원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 같다. 대구에 취업하고 싶은 청년으로서는 우울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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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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