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장미숙·류종필 '3인 3색 대구의 빛'… 4일부터 대덕문화전당 초대전

김상용 '빛의 도시'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이 회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김상용·장미숙·류종필 초대전 '사월愛 향기'를 4일부터 16일까지 대덕문화전당 제1·2 전시실서 개최한다.

평온하고 고요한 자연을 서정시 쓰듯 화폭에 담는 서양화가 장미숙과 활달한 필치와 절제된 색채로 우리 주변의 풍경과 인물을 그려내는 서양화가 김상용, 한국화의 화법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파쇄된 종이와 호미로 표현한 류종필 작가가 전시에 참여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오브제를 각자의 기법으로 표현하는 3명의 작가가 대구 남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가로 4m에 달하는 장미숙 작가의 '남구의 비상'을 비롯해 앞산 야경을 200호 캔버스에 담아낸 김상용 작가의 '빛의 도시' 등은 압도적 예술미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지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김상용·장미숙·류종필 작가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작품 간 경계와 접점을 찾아봄으로 미술에 대한 소양을 한 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문화전당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3인의 회화작가가 표현한 남구의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가 많은 지역민에게 회화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료관람. (053)664-311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