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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지난 1일 회사 창립 기념일을 맞아 포항 환호공원에서 수국을 심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포스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회사 창립 55주년인 지난 1일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 시민이 함께하는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은 이날 북구 신광면 요양센터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발과 미용활동을 지원했다. 봉사단원 일부는 2021년부터 1년간 포항 나눔스쿨을 통해 이론·실습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미용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포항지역 요양병원과 자매마을 등에서 직접 이발과 염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용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연구인프라그룹 김한규 단장의 부인은 "처음에는 남편을 따라서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내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 이제는 재능봉사단 활동 날이 기다려진다"며 "이발이 끝나고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서 봉사의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단인 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은 이날 환호공원 화단에 수국 200주를 심는 등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포스코는 포항시와 동반 성장하는 이웃으로서 시민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에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을 비롯해 누리봄이미용봉사단·사진봉사단·코딩봉사단·목공예봉사단 등 45개 재능봉사단이 있으며, 단원은 모두 3천명에 이른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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