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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55주년…최정우 회장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2023-04-03 15:55

창립기념사 통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태준 초대회장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포항제철소 건설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두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이날 최 회장은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사를 통해 "회장님께서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허허벌판에 일궈놓은 포스코가 굳건하게 성장해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 애국심을 갖고 일해달라'던 회장님의 생전 마지막 당부 말씀을 가르침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 회장님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룹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최 회장은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밝힌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올해는 포스코가 창립된 지 55년, 포항제철소 1기가 종합준공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최 회장은 "창업 초기 외국 자본과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의 역량은 이제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포스코그룹이 포항을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외연을 넓히고, 철강을 비롯해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분야로 핵심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특히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해 미래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가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추는 한편, 경제·환경·사회적으로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