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 (전 문체부 장관)를 건립추진 자문 위원장으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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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전국에 흩어진 지역의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영남일보 2월8일자 18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최광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를 위촉했다.
또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여건 분석 △전시유물 확보 △건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설정 등의 문화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광식 위원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포항에 박물관이 건립되면 해양 인문학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포항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시민 유물 기증 운동 전개 등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심의하게 된다.
포항시는 국보 2점을 비롯해 보물 9점, 사적 2개소, 명승 2개소, 국가민속문화재 1점, 천연기념물 5개소와 도지정문화재 57건 등을 보유한 역사 유적의 보고다. 시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박물관 건립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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