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약사업 부지변경 추진
전용극장·창직지원센터, 전시실·수장고·작품연구복원센터 등 계획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5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부지 변경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국립근대미술관(연면적 5만1천㎡)의 대구 조성은 무엇보다도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라는 당위성에 근거한다. 이와 함께 미술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간 문화향유 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대구 조성이 추진돼 왔다. 대구시는 국립근대미술관 조성을 위해 사업비 2천914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수장고뿐 아니라 근대미술의 전문적 수집·연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복원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대구에는 간송미술관(고대)-국립근대미술관(근대)-대구미술관(현대)을 잇는 시각예술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국립뮤지컬컴플렉스(연면적 5만9천㎡)는 '뮤지컬 도시' 대구의 뮤지컬 창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부터 국내 유일 국제뮤지컬축제인 DIMF(딤프)를 열고 있는 대구시는 국립뮤지컬컴플렉스 조성에 3천8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재양성-제작-공연-유통-저변확대로 이어지는 한국 뮤지컬산업의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내에는 뮤지컬계 등에서 꾸준히 주장해 온 뮤지컬 전용극장을 포함해 아카데미·창작지원센터 등을 조성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복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컴플렉스를 대구에 조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부지가 변경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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