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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MZ세대들은 '워라밸'이 보장된 기업을 가장 선호했다. 월급과 성과 보상체계가 잘 갖춰진 기업에 대한 호감이 뒤를 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
MZ세대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으로는 '소통형'이 압도적이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되는 기업'(36.6%)이 가장 많았다. △월급과 성과 보상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29.6%) △정년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등이 뒤를 이었다.
월급과 정년보장보단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소속된 기업에 대해 '호감'이라 응답한 비율이 대체로 높았다.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64.4%)가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공기업, 스타트업이 뒤를 이었다. 유일하게 중소기업만 비호감(36.1%)이 호감(21.1%)보다 높았다.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 리더십 유형으로 '소통형'(77.9%)이 꼽혔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형'(13.9%),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업무 처리 시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8.2%)은 낮은 선호도를 드러냈다.
최근 젊은 경영자들이 보이는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70.2%에 달했다. '부정적' 평가(7.9%)보다 크게 높았다.
전경련은 "MZ세대들은 생산과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전통적 역할 이상으로 기업 구성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 주역인 MZ세대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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