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419010002493

영남일보TV

대구경북에서도 엠폭스 나왔다…국내 확산 비상

2023-04-19 18:41

최근 일주일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력 없어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구에서 엠폭스 확진자(전국 10번째)가 발생한 데 이어 18일에는 경북에서도 확진자(전국 15번째)가 나왔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적으로는 서울(4명), 경기(3명), 경남(2명), 전남(1명) 등 6개 시·도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이들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점이다. 또 확진자 간 뚜렷한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까닭에 국내에서도 상당수 전파가 이뤄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엠폭스는 밀접접촉(피부·성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특성으로 인해 확진자에 대한 '낙인'이 커지고 있어 감염 사실을 은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확진자 발생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점점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4일 곧장 방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13일을 기해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엠폭스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 전신 발진, 두통 등이다. 다만, 비말(침)로 전파가 이뤄지는 코로나19와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마찬가지로 개인 위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정흡 경북대 의과대 교수는 "마스크 착용 등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최근에 감기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엠폭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