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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데 결혼식장이 없다…공공예식장 늘려야

2023-04-21

결혼시즌 예식장 구하기 힘들어

코로나 탓 예식장 폐업 영향도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식장이 없다…공공예식장 늘려야
대구 달서구 캐릭터 '달이'와 '서리'가 달서구 공공 결혼식장이 배실 웨딩공원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배실 웨딩공원은 예비부부에게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되는 곳 중 하나다. 대구 달서구 제공

예식장 잡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코로나19로 미뤄뒀던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봇물을 이루고 있어서다. 이참에 지역 명소를 활용하는 이른바 '공공 웨딩홀' 조성을 확대해야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대구경북지역 호텔 예식장 등에 따르면, 올 가을까지 대부분 결혼식 예약이 가득 찼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1시간 단위로 하루 종일 결혼식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 수요가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예식장 폐업이 이어진 것도 웨딩홀 품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예식장 수는 각각 32곳, 53곳으로 2018년 대비 각각 5곳, 14곳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 전국의 예식장 수는 750곳으로 같은 기간 201곳(21.1%)이나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예식장 수가 감소한 이유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혼인율 감소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이 시기 대부분의 신혼 부부는 '식사 없는 결혼식'을 치렀다. 매출의 절대적 비중이 식대에서 나오는 웨딩업계 특성을 고려했을 땐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고 폐업으로 이어졌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장을 구하지 못하자 공공 대여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시청·한강공원 등 19곳을 예식장소로 제공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지난달부터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도청 회랑 등 지역내 3곳을 청년 커플을 위한 '낭만 결혼식장'으로 제공한 바 있다.


청년 부부 매칭 등 결혼과 인구증가를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달서구는 공공 결혼식장 운영 등에 적극적이다. 달서구는 구청 대강당·월광수변공원 등 7곳을 신혼부부에게 무료로 대관해주는 등 공공 결혼식장 11곳을 운영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까지는 공공 결혼식장 실적이 거의 없었다. 거리두기 조치 해제 후 실내 시설을 중심으로 문의가 들어온다"며 "많은 신혼 부부가 공공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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