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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잡음 끊이지 않는 대구미술관 감사 나선다

2023-04-24

소장품 위작 시비에 관장 내정 취소 등 논란 잇따라
대구시 "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 볼 예정"

대구시, 잡음 끊이지 않는 대구미술관 감사 나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소장품 위작 논란과 관장 내정 취소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대구미술관에 대한 특정 감사에 나선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 감사 실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위작 논란을 비롯해 대구미술관 관련 각종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소장품 위작 논란은 지난 2월8일 열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 보고에서 제기됐다. 김태우 대구시의원은 대구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중 한국화나 서예,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작품은 위작이거나 가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정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당시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2021년 12월 본인이 직접 받은 민원을 포함해 위작 문제 제기가 지속해서 있었지만, 진흥원 통폐합 등으로 지난해 감정을 하지 못했고 조만간 위작 의심 작품에 대한 감정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 21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일부 대구미술관 소장작품이 위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장고까지 꼼꼼히 둘러보고,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항온항습 관리 및 방호인력의 24시간 보안 관리 등을 확인했다.

홍 시장은 "미술관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의 올바른 구입 및 관리를 통해 대구미술관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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