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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보이는 수장고' 마련한 대구문학관, 내년 4월까지 수장형 전시

2023-05-01

조선시인 선집 등 고서 10여점 선보여

사진
대구문학관이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내년 4월까지 선보이는 수장형 전시.<대구문학관 제공>

국내 문학관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선보인 대구문학관이 내년 4월까지 수장형 전시에 나선다.

'오래된 미래: 대구문학관 수장고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장르별 최고(最古)의 소장 자료를 선정해 선보인다. '조선시인선집'(조선통신중학관 편, 1926)을 비롯해 '소설평론집'(박영희, 1931) '희곡5인선집'(임희재 외, 1953) '외뇌의 무도'(김억, 1923) 등 고서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매년 주기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대구문학관은 또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학 자료 수집 및 보존, 활용 등 아카이브 작업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 작업실'도 보이는 수장고와 나란히 배치했다. 수장고 깊숙이 간직해 온 자료와 자료의 처리 과정을 공개하면서 관람객과 한층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수장고 벽면의 디지털 아카이브 열람 서비스 기기를 통해 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작품의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면 문학 연구의 목적에 부합할 경우, 비치된 연구용 PC를 통해 디지털화가 완료된 모든 자료의 전문도 열람이 가능하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 한 장을 두고 과거(문학 자료)와 현재(관람객)가 마주하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국내 문학관 중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시범 운영하는 만큼 수장 및 전시, 교육 등 문학 전반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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