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추경호 후보 지원 유세
김부겸·추경호 박빙 구도 속 표심 향방 관심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서 공개 행보에 나선다. 특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지역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상인 및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추 후보는 당일 현장에서 유세 일정을 진행하며,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가량 동행하며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대구시장 선거가 박빙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추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등판으로 보수에 등돌린 지역민들이 다시 보수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는보수 입장에서는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같은 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힘을 잘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부겸 후보 역시 출마 이후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 13일 공약 발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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