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나라 Ⅱ-삼태사와 병산전투'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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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뮤지컬 왕의 나라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옥<사진> 작곡가는 기존의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벗어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어린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공연에 삽입하고 뮤지컬의 하이라이트인 차전놀이에선 역동적인 춤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도록 작곡했다고 덧붙였다.
김 작곡가는 "관객의 입장에서 삼태사의 이야기는 무겁게 느낄 수 있다"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매년 새롭게 구성을 해 추가되는 곡들이 공연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왕의 나라 Ⅱ-삼태사와 병산전투'는 27곡의 뮤지컬 넘버와 비디오 매핑 BGM(배경음악), 무용가의 춤 등으로 구성됐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백성이 같이 부르는 노래 '결단을 내리소서'와 백성의 간절한 호소에 답하는 삼태사의 노래 '선택'은 김 작곡가가 꼽은 대표곡이다.
그는 "뮤지컬에서 음악과 노래는 이야기의 전달이고 전체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중심이라 할 수 있다"며 "삼태사는 안동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자 우리의 위대한 조상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안동인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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