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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반도체'-포항 '배터리'…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사활

2023-05-17

유치 신청서 낸 경북 두 지자체

17~18일 서울서 전략계획 발표

입지·당위성 등 적극 어필할 듯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와 관련, 17~18일 유치를 희망한 전국 지자체가 서울에서 전략 계획을 발표한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6월 선정될 예정이다.
신청 지자체들은 평가지표에 따라 20분간 발표하고 10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심사위원은 정부 및 민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평가지표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45점) △인프라 인력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기반확보 가능성(25점) △첨단전략산업 및 지역산업 동반성장 가능성(30점) 등이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전략으로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에 충분한 부지, 인프라, 반도체 기업 밀집 등을 내세울 방침이다. 전국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낸 지자체는 개별·단지형을 합쳐 14곳이다.


구미시는 최우선으로 즉시 투자와 기업체 입주가 가능한 구미국가산업단지 1~5산단 유휴 부지, 용수·전력·교통·가스·통신·폐수 ·폐기물 처리시설 등 완벽한 기반시설을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3월 착공한 5산단 2단계 부지 조성 사업도 들어있다.


또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큐엔씨 등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 344개사가 몰려있는 반도체 집적지임을 강조한다. 올들어 12인치 웨이퍼 글로벌 점유율 3위 대기업인 SK실트론의 3조3천400억 원 투자, 통신용 반도체기판 글로벌 점유율 1위 대기업 LG이노텍의 2조4천억 원 투자, 반도체용 쿼츠웨어 글로벌 점유율 1위 중견기업 원익큐엔씨의 1천200억 원 투자 등이 강점이다.


대구경북신공항과 불과 10㎞ 떨어진 구미산단의 경제·지리적 여건은 국내외 반도체용 소재·부품 공급 후방산업 단지 조성에 가장 적합하다고 알리겠다는 각오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의 기술분야를 이끌어 갈 연구 혁신자원 5곳(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구미전자정보기술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교육 혁신자원 양성 7곳( 금오공대·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포항공대·구미전자공고)에 대한 당위성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포항은 지금까지 한발 앞서 구축한 혁신적 2차전지 소재산업 생태계와 관련 기술·인프라·인재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갖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울 전략이다.


최근 암 수술 후 예방적 차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15일부터 한 달간 후속치료에 들어간 이강덕 시장이 발표회장에 직접 참석해 2차전지 특화단지가 포항에 지정돼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의 질의에도 답을 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시장 처음 취임(2014년) 직후부터 기존 철강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미래 신산업으로 '2차전지(배터리)'를 꼽았다.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에코프로 유치(2017년), 전국 최초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2019년),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구축(2021년)에도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 선도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져 올해 상반기만 5조원의 투자가 이어졌다. 특히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며 배터리의 출력과 용량 등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 분야에서 연 15만t의 국내 1위이자 세계 1위의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100만 t으로 대폭 늘려 매출액 70조 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2차전지 산업의 허브'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구상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지방도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견인하기 위해 2차전지의 소재·인프라·인재 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항이 특화단지로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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