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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놀이체험 수학교육 '경북 수학문화관' 건립

2023-05-22

경북과학고 부지 리모델링

2천938㎡ 규모 코딩실 등 조성

2024년 하반기께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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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학문화관이 들어설 경북과학고 부지 전경.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 수학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경북도 수학문화관'이 포항에 들어선다.

포항 북구 용흥동 경북과학고를 리모델링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수학문화관은 기존에 포함됐던 환경교육센터가 빠지고 더욱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이 개관하면 바로 옆에 위치한 경북도교육청과학원과 함께 경북 지역 체험교육 현장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학문화관 건립 사업은 현재 설계가 거의 완료됐고 전시업체 계약 체결도 끝난 상황이다. 오는 6월에서 7월쯤 공사업체와의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통상 이에 4개월가량 소요되는 만큼 2024년 1월이나 2월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수학적 탐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학생들의 자신감과 학업 성취를 위한 '숙달'을 도입하고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 수학 교육에 막대한 재정(약 232억원)을 투입했으며, 일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교육·학습·평가의 통합을 추진하는 '인터넷+수학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교육부 수학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보면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첨단기술의 주요 기저로 수학이 활용됨에 따라 수학교육의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경북 역시 교육 방향을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 교육'으로 잡고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 수학문화관은 수학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한 문제해결력 신장과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 구축을 목적으로 지어진다. 수학에 대한 호기심 및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직접 조작하며 느끼고 사고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놀이체험중심의 체험 공간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학생과 일반인 모두에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수학 관련 전시·체험활동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수학 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수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총 2천938㎡ 규모의 수학문화관은 1층에 다목적실, 수학체험실(수학공방), 코딩실 등이 들어선다. 2층은 휴게 및 놀이 공간(북카페), 휴게 테라스, 수학 공방(수학 교구 제작실) 및 강의실로 채워지며, 3층은 전시실, 4층은 전시실과 대강의실이 자리 잡는다.

전시 체험물 주요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다. 거점별 4개의 수학체험센터 전시 체험물과 연계해 첨단기술을 적극 반영한 대형 전시 체험물로 구성된다.

기존 4개 권역 수학체험센터가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도 교육청은 향후 수학문화관 건립이 완성되면 4개 권역별 수학체험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1년에 개관한 안동수학체험센터를 시작으로 2022년 3월부터 차례로 문을 연 상주·칠곡·경산까지 총 4곳 수학체험관의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6만9천여 명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학문화관 구축은 수학 대중화와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한 수학문화 확산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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