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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동심의 세계가 한가득..류숙자 시인, 첫 동시집 ‘행복하자 친구야’ 펴내

2023-05-26

총 5부로 구성 70여편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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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시집 '행복하자 친구야'를 펴낸 류숙자 시인.류숙자 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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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숙자 시인의 첫 동시집 '행복하자 친구야'.류숙자 시인 제공

아동문학가 류숙자 시인이 첫 동시집 ‘행복하자 친구야’(고래책빵)를 펴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담은 동시 70여 편이 실렸다. 동화 구연과 독서 코칭, 역사 기행을 통해 늘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느낀 동심의 세계와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담은 스토링텔링형 시집이다.

특히 아이들에게서 언제나 '희망 꽃'을 본다는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희망을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편마다 밝고 고운 아이들의 순수함이 날것 그대로 숨을 쉰다. 가족애와 자연에 대한 사랑도 맑은 시어로 드러낸다.

"산에 있는 한 아름 나무/할아버지 사랑이 담긴 나무//내가 사랑한 한 아름 나무/할아버지 사랑이 느껴진다.//(중략)//내가 사랑한 한 아름 나무/아빠도 나처럼 사랑했을까?/시원한 나무 그늘 밑에 누워/나의 아빠를/아빠의 아빠를 그리워한다"('할아버지가 심은 나무' 부분)

"마당 한 편에/철쭉꽃이 소리 없이 피어있다./심은 적도 없는데/분홍빛으로 물들었다.//(중략)//별이 되신 할머니/분홍빛 붉은빛 두리 덩굴되어/오셨다 가셨을까?//꽃처럼 예쁘다 하고 웃으시던/우리 할머니의 모습/지고 피는 꽃처럼 끝이 없는 사랑이어라."('할머니의 사랑' 부분)

감은사지, 청도읍성, 팔공산 등 역사탐방에서 만난 옛 이야기를 시어로 담아내기도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채인화 작가의 삽화가 더해져 정감이 더 넘친다.

심후섭 대구문인협회 회장(아동문학가)은 "류 시인의 첫 동시집 '행복하자 친구야'는 다정한 속삭임이며 사랑이고 지혜다"라고 평했다.

1972년 대구 달성군 옥포에서 태어난 류 시인은 2006년 좋은 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대구문협 국제펜문학회 회원, 색동회 동화구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열린 생각 바른 표현' '마음의 창을 열자' '자서전 쓰기로 찾는 행복' 등이 있다. 구미와 대구 초·중·고교에서 논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을 코칭 중이다.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에서 독서논술, 역사논술 지도자 과정도 강의하고 있다. 역사의 현장를 탐방하며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어린이들과 함께 기행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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