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인구유입 정책 주목
2자녀 이상이면 주차요금 무료
셋째 출산축하금 300만원 지급
전입자에 1년간 문화시설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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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구미시 인구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다자녀 가족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가 다자녀 가정과 인구 유입에 필요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관련 조례를 개정한 구미시는 7월부터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2자녀 이상 다자녀(19세 미만) 가정의 차량 감면 기준을 현행 주차요금 50%에서 전액 감면으로 확대한다. 구미시 18만5천789가구 중 다자녀 2만4천317가구(13.1%)가 혜택을 얻는다.
구미시가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아이누리·아띠·초록별) △육아종합지원센터 △구미에코랜드(체험활동비) △평생학습원 △강동문화복지회관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옥성자연휴양림 △신라불교초전지마을 등 11개 공공시설은 연회비 전액 무료나 50% 이상 할인 혜택이 상시 가능하다. 다자녀 가정의 구미야영장 이용에는 50% 우선 예약 기회를 부여한다.
내년 1월부터 출산축하금을 첫째 자녀 100만→150만원, 둘째 120만→200만원, 셋째 200만→300만원, 넷째 300만→400만원, 넷째 이상 400만→500만원 이내로 상향한다.
구미시 전입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준다. 오는 8월부터 구미시 전입자는 가구당 일선정품 쌀 10㎏을 기념품으로 주고, 전입 고교생과 대학생에게는 1년 이내에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구미시 전입자는 하반기부터 1년간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연간 12회 할인(50%). 구미승마장 승마체험 2회(무료). 오는 10월 개관하는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무료(1년)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다자녀 가정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우선 지원, 종량제봉투 무상 지급, 구미사랑 상품권 충전 마일리지 추가 지급, 3자녀 이상 수도요금 지원 확대 사업을 시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자녀 가정과 전입자의 양육 부담과 문화·체육시설 이용 부담을 덜어줘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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