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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맨발로(路)' 걸으러 왔어요! 전국에서 벤치마킹 러쉬

2023-06-01

장수군청·안산시 공무원, 인천시설관리공단에서 맨발로(路) 포항시 견학

울산광역시·경산·경주 맨발 걷기 동호회 '맨발로 30선' 체험 방문

울산시 맨발 걷기 동호회 40여 명이 최근 포항의 대표 '맨발로(路)'로 알려진 남구 송도솔밭 도시숲을 걸은 후 맨발학교 포항지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최근 특허청에 상표등록한 맨발로 BI(Brand Identity).<포항시 제공>

'맨발로(路)' 걸으러 왔어요.'

포항시가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한 송도 솔밭 도시숲, 기계서숲, 해도 근린동원 등의 '맨발걷기좋은 길, 맨발로 30선(곳)'에 전국의 맨발 걷기 동호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에는 장수군청 공무원 5명이 남구 송도동 솔밭 도시숲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포항시가 생활권 주변 도시숲·수변 공간의 산책로를 활용해 맨발 걷기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걷는 문화 확산 및 친환경 도시 이미지 조성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이에 앞선 지난 20일에는 울산시 맨발 걷기 동호회 40여 명 역시 포항의 대표 맨발로로 알려진 송도솔밭 도시숲을 걷고 주변 관광지를 탐방하며 포항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시에 따르면 각종 언론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소개된 포항 '맨발로(路)' 30선은 자연을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어 타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관광 트렌드와도 잘 맞아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산시청과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경산·경주 맨발 걷기 동호회, 대구 카네기 모임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송도 솔밭 도시숲, 해도 도시 숲 등 의 '맨발로'를 다녀갔다.

또한 맨발 걷기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된 맨발학교 포항지회에서 적극적 홍보를 통해 전 국민의 건강 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맨발학교 포항지회에서는 올해 4월 '제1회 대한민국 맨발 걷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축제 성과 공유를 위한 평가보고회를 개최하며 맨발 걷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맨발 걷기를 알리고 걷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을 홍보하고자 맨발로 BI(Brand Identity)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으며, '맨발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과 안내시설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맨발로 30곳 중 20곳에는 세족장, 먼지털이, 화장실 등의 맨발걷기를 위한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창포동 마장지 숲길 등 10곳에는 2025년까지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그린웨이프로젝트로 조성된 인프라를 통해 일상 속 걷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맨발로 30선을 적극 홍보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