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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출제

2023-06-01 12:53

대구 송원학원 분석 "독서는 쉽고, 문학은 어려워"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최근 출제 경향 유지, 난이도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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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효원고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과 2023학년도 6월 평가원과 비교했을 때 독서는 약간 쉬워지고, 문학은 어려워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독서에서는 EBS 연계율이 대단히 높게 출제됐고, 문학은 본문 이해가 다소 어려웠다.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은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공통 과목인 독서 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나 지문의 배치, 문제 유형, 제제 등이 조금 달라졌다. 독서론, 사회, 과학, 인문(주제 통합형) 순으로 제시됐고, 사회 영역에서 계속 출제되던 법이나 경제가 아닌 '공포 소구 연구'가 EBS 연계 지문으로 제시됐다.

내용 전개 방식 문제가 인문이 아닌 사회 영역에서 출제되기도 했다. 과학의 '고체 촉매', 인문의 '설의 기능주의 반박' 등은 EBS 연계 지문이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마지막 인문 지문의 경우 철학적 개념과 여러 관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문제도 까다로웠다.

문학 영역은 갈래 복합의 경우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이 고전 시가와 수필이 출제됐다. 갈래 복합이 EBS와 연계된 고전 시가 한 작품과 비연계 된 고전수필 한 작품을 묶여 두 작품으로만 세트가 구성된 점에서 변화를 보였다.

갈래 복합의 경우 연계 고전시가 작품의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의 경우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이도가 있어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는 연계 작품과 비연계 작품을 함께 출제, 평가원의 기조와 연계 체감율을 그대로 따랐다. 현대소설의 29번 문항의 경우, 선지에서 판단해야 할 조건이 까다로워 정오판단에 시간이 다소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시의 경우 비연계 작품에서 해석 난이도가 있어 학생들이 34번 문항을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화법(3문항), 화법+작문 통합(5문항), 작문(3문항)으로 구성된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됐다. 세트별 문항 수는 2023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화법+작문 통합은 반대 신문식 토론이 출제됐는데, 40번 문항에서 반대 측 입론을 추론하는 문항이 새로운 유형이었다.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는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돼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문제가 출제됐다. 체감 난이도는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나, 시간 표현 및 서술어 자릿수와 안긴문장을 복합적으로 묻는 37번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다. 매체는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이 2개 세트(6문항)로 구성됐으며, 매체 언어의 표현 방법을 묻는 문항은 '높임 표현'과 결합된 형식으로 출제됐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난 3월 평가원에서 초고난도 킬러 문항은 줄이고 EBS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수험생들은 EBS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문학은 연계 작품, 작가, 주제 의식을 면밀히 파악하는 빠른 독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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