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605010000506

영남일보TV

추경호 부총리, "5년간 서비스 분야 수출 금융 64조 공급"

2023-06-05 16:16

5천억 규모 K-콘텐츠 투자펀드 조성

2023060501000130200005061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비스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64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고, 정책금융 우대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서비스산업발전 TF 회의에서 "지난해 1천300억 달러였던 서비스 수출을 2027년에 2천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세계 순위도 15위에서 10위로 도약하도록 서비스업 수출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출 지원체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콘텐츠·관광·보건의료·디지털 서비스 등 수출 유망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서비스 수출 기업이 판로 개척, 현지 진출, 자금 조달 등에서 제조업과 동일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주요 수출지원기관의 서비스업 지원 규모를 2027년까지 50% 이상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 중동 등 경제외교 성과, ODA 등과 연계해 ICT, K-컬쳐 등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FTA 협상도 문화·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은행과 협업을 통해 외환거래정보를 활용해 콘텐츠, ICT, 보건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의 무역통계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K-콘텐츠 성공 신화가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K-컬쳐와 결합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방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고해 K-관광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K-콘텐츠 투자펀드를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조성해 콘텐츠 수출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R&D, 벤처투자, 글로벌 사업화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K-컬쳐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경복궁 등 문화 유적을 활용한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고궁·왕릉 등에 대한 사용 및 촬영허가 제도를 개선하고, 2028년까지 인천공항에 전용기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고급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특히 사후 면세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거래액 기준을 1회당 3만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완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도 제고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수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대형종합병원의 환자 유치 비자 절차 간소화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시 우대하겠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 간병인과 전문 의료 통역사를 양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기관 해외 진출에 필요한 현지 법·제도 관련 정보제공 및 진출 신고까지 가능한 원스톱 포털을 구축하고, 우수 해외진출 기관에 'K-헬스케어' 마크를 부여해 현지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분야 해외 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소프트웨어, AI 서비스 등 유망 수출 품목에 대해 R&D,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특화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현지 파트너 기업의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민간주도 수출거점을 UAE, 사우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동 및 중남미 주요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 기업에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의 현지 사업화·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우리 서비스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을 연내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