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전원 안전하게 구조
선박은 인근항으로 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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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이 조종불능 선박을 예인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경북 포항에서 선박 고장이 잇따라 발생했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9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 북방파제 앞 0.3km(0.2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3톤급, 승선원 7명)가 조타기 고장으로 조종이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한 호미곶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안전확보를 위해 낚시어선 승객 6명을 연안구조정으로 먼저 옮겨 태웠다. 그 뒤로 예인선이 A호를 인근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하도록 도왔다.
앞서 같은 날 낮 12시 55분쯤 포항시 북구 발산2리 앞 0.5km(0.3해리) 해상에서는 모터보트 B호(150마력, 승선원 5명)가 항해 중 엔진이 고장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호는 인근 어장에 걸려 있었고, "엔진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는 운항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경은 점검을 위해 승선원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운 후 보트는 인근 항으로 신속히 예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기관 고장이나 시동 불가 등 조종이 불가능해지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므로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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