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6일 영남일보와 단독 인터뷰
포항 출신으로 경북도 행정부지사 역임
"국가 위해 헌신한 분들 기억하고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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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진 국가보훈부 초대 차관이 6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인 제공> |
지난 5일 출범한 국가보훈부의 초대 차관에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이 임명됐다. 포항 출신의 윤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년 간 정부 내 인사·조직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윤 차관은 6일 영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국가보훈부가 19개 부 중 하나가 됨으로써 국가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확실한 발언권을 갖게 돼 국정운영의 중추기관으로 제자리를 잡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드는 기본적 여건이 조성된 만큼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작게는 국가보훈부의 직접 고객인 보훈대상자 분들에 대한 기념, 생활 안정, 의료복지 등 각종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국가적으로는 보훈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국가보훈부의 운영 방향에 대해선 △국립서울현충원 보훈부 이관 등을 통해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실현 △미래세대에 대한 보훈교육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든든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보훈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 국가유공자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격 보훈 의료체계 구축 △ 6·25 유엔참전국 등과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보훈을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을 꼽았다.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 차관은 "대구경북은 일제시대 당시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고,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 위치해 6·25 상흔이 아직 남아 있다. 2·28 민주운동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이끌어 온 고장이다"라고 했다. 특히 "대구경북이 경제, 문화, 안보 등 모든 방면에서 대한민국의 주변이 아닌 중심이란 생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지역민이 자긍심을 갖고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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